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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150 13세대 후기형] 타이어 교체,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AT2 285/70R17 4본 교체 후기

by 예쓰상 202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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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0을 입양한 이후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 중 하나가 타이어였다. 기존 타이어도 당장 못 탈 상태는 아니었지만 마모도 있었고, 무엇보다 앞으로 오래 탈 생각이라면 초기에 기준점을 만들어 두고 싶었다. 사실 처음에는 일반 승용차용 4계절 타이어를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오프로드를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캠핑을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진흙길이나 산길을 달릴 일도 거의 없다. 그래서 굳이 AT 타이어까지 필요할까 싶었다. 그런데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가격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저가형 승용 타이어를 살 바에는 차라리 검증된 AT 타이어가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선택한 것은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AT2 285/70R17이다. 사실 F150 오너들 사이에서는 워낙 유명한 타이어라 고민을 오래 하지는 않았다. BF굿리치나 팔켄, 니토 같은 타이어들도 많이 추천받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부담이 있었고,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중국산 타이어를 선택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다이나프로 AT2는 딱 중간 지점에 있는 느낌이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국내에서 구하기도 쉽고, 후기 역시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무엇보다 한 짝에 20만원 초반 수준이면 F150 같은 대형 픽업트럭 타이어 치고는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선택한 사이즈는 285/70R17이다. 기존 타이어는 265 사이즈였는데 살짝 사이즈를 올렸다. 숫자로만 보면 별 차이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장착하고 나면 느낌이 꽤 다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차고다. 엄청 드라마틱하게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살짝 올라간다. 특히 휀다와 타이어 사이의 빈 공간이 줄어든다. F150은 기본적으로도 차체가 큰 차량이지만 순정 상태에서는 생각보다 휀다 공간이 넓어 보이는 편이다. 그런데 285 사이즈를 끼우니 그 부분이 조금 채워지면서 전체적인 비율이 더 좋아졌다. 흔히 말하는 “자세가 나온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AT 타이어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역시 소음일 것이다. 나 역시 걱정했던 부분이다. 아무래도 트레드가 굵고 공격적인 패턴이다 보니 일반 승용 타이어보다는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장착 후 주행해 보니 분명 소음은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적었다. 무엇보다 F150 자체가 방음이 상당히 좋은 차량이다. 일반 승용차였다면 신경 쓰였을 수도 있는데 F150에서는 “아, 조금 들리네?” 정도 수준이다. 음악을 틀거나 평소처럼 주행하면 거의 의식하지 못할 정도다. 적어도 소음 때문에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오히려 더 놀랐던 것은 승차감이었다. 원래도 F150 승차감이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타이어 교체 후 느낌이 꽤 좋아졌다. 특히 노면 충격을 받아들이는 느낌이 상당히 부드럽다. 요즘은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괜히 웃음이 나온다. 물론 물리적으로 브레이크를 안 밟고 무조건 넘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체감상으로는 그 정도 느낌이다. 승용차를 탈 때는 방지턱이 보이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는데 지금은 적당한 속도로 넘어가도 충격이 상당히 부드럽게 걸러진다. 정말 물침대 같은 느낌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생각해 보면 F150이라는 차량 자체가 원래 이런 성격의 차인 것 같다. 스포츠카처럼 날카로운 핸들링을 추구하는 차도 아니고, 코너를 빠르게 돌아나가는 차도 아니다. 대신 큰 차체와 긴 휠베이스, 두툼한 타이어를 이용해 편안하게 달리는 데 특화되어 있다. 이번 타이어 교체는 그런 성격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 느낌이다. 덕분에 장거리 주행도 더 기대된다. 아직 고속도로를 길게 타보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느낌만 놓고 보면 상당히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것은 가성비다. 사실 차량 튜닝이나 업그레이드라는 것이 돈을 쓰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타이어 교체는 확실히 체감되는 변화가 있었다. 외관도 좋아졌고, 승차감도 좋아졌고, AT 타이어 특유의 든든한 느낌도 생겼다. 거기에 가격까지 생각하면 상당히 만족도가 높은 작업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실제로 오프로드를 갈 일은 거의 없겠지만, 적어도 비포장도로를 만나거나 비 오는 날 주행할 때 조금 더 안심이 될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처음에는 “나는 오프로드 안 하는데 굳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왜 진작 안 바꿨을까 싶다. 한 짝에 20만원 초반이라는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외관과 승차감, 그리고 만족감까지 모두 얻은 셈이다. F150 오너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볼 만한 타이어가 아닐까 싶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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