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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150 13세대 후기형] 소소한 정비, 숏안테나와 번호판 수평 맞추기

by 예쓰상 2026.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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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다. 남들이 보면 티도 안 나는 것들이 이상하게 계속 신경 쓰인다는 것을. 이번에도 그런 것들 몇 가지를 손봤다. 큰 작업은 아니고 성능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지만 볼 때마다 거슬리던 부분들이라 언젠가는 해야 했던 것들이다.









먼저 숏안테나를 달았다. 원래 F150 순정 안테나는 상당히 길다. 미국 픽업트럭 감성에는 어울리지만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니다. 그래서 차량을 가져온 이후부터는 안테나를 빼놓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안테나를 빼면 구멍이 남는다. 기능상 문제는 없는데 볼 때마다 뭔가 허전하고 찝찝했다. 마치 볼트 하나 빠진 느낌이랄까. 그래서 숏안테나를 주문해서 장착했다. 성능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보기에는 훨씬 깔끔하다. 무엇보다 이제 구멍을 볼 일이 없어서 속이 편하다.









다음은 앞번호판이다. 처음 차량을 가져왔을 때부터 번호판이 미세하게 휘어 있는 느낌이 있었다. 정면에서는 잘 안 보이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면 양쪽이 살짝 올라가 있었다. 처음에는 번호판 자체가 휜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브라켓 쪽 문제 같았다. 그래서 번호판을 탈거하고 브라켓 구조를 하나하나 살펴봤다. 생각보다 별거 아닌 원인이었고, 위치를 조정하고 다시 조립하니 훨씬 보기 좋아졌다. 남들이 보면 차이를 모를 수도 있지만 차주는 안다. 위에서 봤을 때 수평이 맞는지 안 맞는지. 지금은 만족스럽게 딱 수평이 맞아 떨어진다.

이런 작업을 하다 보면 느끼는 게 있다. 자동차는 결국 끝이 없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디퍼오일 같은 큰 정비에 관심이 간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이번에는 번호판 각도, 안테나 길이, 스티커 위치 같은 디테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성능에는 아무 영향도 없는데 이상하게 만족도는 높다. 오히려 큰 정비보다 이런 사소한 부분을 손봤을 때 더 기분이 좋을 때도 있다.









그리고 다음 작업도 이미 준비돼 있다. 견인고리 구멍 커버다. F150 전면 범퍼를 보면 견인고리 주변이 노출되어 있는데 기능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지저분해 보였다. 그래서 커버를 주문해 장착했다. 차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돌이켜 보면 오늘 한 작업들은 정말 별거 아니다. 숏안테나 하나 달고, 번호판 수평 맞추고, 다음 작업 준비한 게 전부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것들이 차량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준다. 특히 F150처럼 오래 타고 하나씩 꾸며 나갈 생각인 차량은 더 그렇다. 한 번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바꿔 가는 재미가 있다.

아마 앞으로도 비슷한 작업들이 계속 생길 것이다. 누군가는 이해 못 할 수도 있지만, 차주 입장에서는 볼 때마다 신경 쓰이던 부분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오늘도 그렇게 F150을 조금 더 내 취향에 가깝게 만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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